자생 방선균으로 고추 탄저병 방제한다

국립생물자원관,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물 방제제 개발

[ 기사위치 뉴스홈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자생 방선균으로 고추 탄저병 방제한다

복지코리아 | fmebsnews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국립생물자원관,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물 방제제 개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우리나라 토양에서 발견한 미생물 방선균을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적용한 결과, 기존 화학농약 대비 98%의 방제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잎과 과실 등의 일부 부위가 검게 썩어들어가는 식물병의 일종으로 고추 수확량의 20~30%를 감소시킴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순천대 박숙영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탄저병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자생 방선균(JS029)의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7월에서 9월까지 전남 순천시의 야외 농지와 실내 시설에서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 적용 연구를 수행했다.


* 스트렙토마이세스 뮤리누스 JS029를 이용한 탄저병 억제(특허번호 10-2023-0177983)


방선균 JS029의 국내 주요 고추 탄저병 원인 곰팡이 3종에 대한 항균 활성.jpg


연구진이 방선균 배양액을 500배로 희석해 하루 1회씩 3일간 고추에 분무한 결과 화학 농약인 테부코나졸* 대비 98%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탄저병이 발병한 고추에 1회 분무 처리만으로 95%의 확산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 고추의 탄저병과 흰가루병 방제에 사용되는 살균제


방선균 JS029의 실험실 내 고추 탄저병 억제 효과.jpg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방선균 방제 기술이 재배 방식에 따른 차이 없이 야외와 실내에서 화학농약과 비슷한 방제 효과를 보여 다량으로 사용되는 고추 탄저병 방제용 화학농약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 기술을 활용하려는 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방선균 JS029 처리에 따른 탄저병 피해 비교(수확 전).jpg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쓰인 방선균(JS029)을 지난해 11월 배추 균핵병 방제 현장에도 적용해 화학농약 대비 약 80% 수준의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그해 12월에는 딸기 잿빛곰팡이병토마토 시들음병에 대한 억제 효과도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 잿빛곰팡이병 방제용 조성물(특허번호 10-2023-0177863), 시들음병 억제 및 생장 촉진(특허번호 10-2023-0177984)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생물 소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생물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mebsnews  

<저작권자 © 복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